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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탄한 듯이 마지막 한 사람의 행방은 모르겠지만 즉 여기라고 말했다.
운전사가 무슨 소리냐고 묻자 모토라도는 운전사에게 발 밑을 보라고 했다. 조금 앞쪽부터 포석이 미묘하게 달랐다. 운전사는 쭈그리고 앉아서 다리 위를 자세히 살펴본 다음 탄성을 질렀다.
그곳에 깔려 있는 것은 인간의 등뼈였다. 형태를 다듬은 등뼈가 무늬를 그리듯 놓여 있었다. 조금 색이 다른 부분에는 가느다란 뼈가 빈틈없이 박혀 있었고 더욱이 그 표면은 매끄럽게 가공되어 있었다.
운전사가 고개를 들었다. 뼈로 이루어진 부분은 한동안 계속되다가 이윽고 다시 돌로 변했다.
푸른 세계의 하얀 선 위에서 운전사는 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었다. 아득히 먼 곳을 바라보며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윽고 운전사가 모토라도를 돌아보며 오늘은 여기서 묵겠다고 말했다.
모토라도가 깜짝 놀라며 이유를 물었다. 운전사는 평소의 규칙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운전사는 의아해하는 모토라도를 센터 스탠드로 단단하게 세웠다. 그리고 뒷바퀴 위의 짐칸에서 짐을 내렸다.
그래, 오늘은 느긋하게 낚시라도 하자. 가끔은 물고기를 먹고 싶어. 그렇게 말하며 운전사는 뒷바퀴 옆의 상자를 뒤져서 실과 바늘을 꺼냈다.
모토라도가 낚싯대도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운전사는 가방을 활짝 열었다. 가방 입구 안쪽에 라이플 타입의 패스에이더가 분해되어 묶여 있었다. 운전사는 그것을 꺼내서 앞뒤를 끼운 다음 핀으로 고정시켰다. 그리고 총신 끝에 실을 감고 추와 바늘을 달았다. 그리고 방울도.
모토라도가 스승님이 보면 슬퍼할 거라고 말했다.
운전사는 휴대식량을 잘게 잘라서 적당히 미끼를 단 다음 바다 위에 실을 던지고 난간에 앉았다. 모자를 벗고 느긋하게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커다랗게 기지개를 켰다.
ㅡ그런 걸로 낚을 수 있어?
모토라도가 물었다.
ㅡ글쎄.
운전사가 대답했다.